파리 이곳저곳을 여행하면 할수록 파리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파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리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몽마르트(Montmartre) 입니다.
몽마르트는 파리의 북쪽에 위치한 작은 언덕 마을로 한때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모여 살면서 그들만의 창작활동을 펼친 공간입니다. 현재는 파리의 핫플로 자리 잡아 수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죠.
몽마르트는 여전히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는 지역으로 파리에서 역사와 예술 그리고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몽마르트만의 독특한 분위기, 예술적 감성,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파리 여행 중 꼭 한 번 방문해 봐야 할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몽마르트 언덕까지 최대한 덜 걷는 방법
몽마르트언덕은 말 그대로 언덕이라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 야해요.
체력이 약한 부모님, 아이와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덜 걸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파리 12호선 Abbesses역으로 갑니다. 이 역은 지하 깊숙한 곳에 있어서 파리에서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역 밖으로 나와서 지도의 주황색 길을 따라가시면 푸니쿨라(Funiculaire)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나비고 카드를 찍고 타시면 돼요)
푸니쿨라를 타고 계단을 조금 오르면 몽마르트 도착입니다!
파리 18구 가볼 만한 곳 총정리
1. 사랑해 벽(Le Mur des Je t'aime)
파리 12호선 Abbesses역으로 나오자마자 뒤를 돌아보면 쨍한 파란색의 사랑해 벽이 나옵니다.
이 벽은 아베스 공원(Jardin d'Abesses) 안에 위치해 있으며, 프랑스 예술가 프레데리크 바롱과 클레르 키토가 만든 작품입니다.
벽에는 300개가 넘는 전 세계 언어로 "사랑해"라는 말이 적혀 있어서 관광객들이 사랑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여기서 사진 찍으면 너무 예쁘게 나오니 사진 꼭 찍으세요~^^
2. 몽마르트(Montmarte) - 스퀘어 루이즈 미셸(Square Louise Michel)
몽마르트 이름의 유래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몽마르트 (Montmartre)는 '순교자의 언덕(Mont des Martyrs)'이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이는 3세기 파리의 첫 주교였던 성 데니(Saint Denis)가 로마인에 의해 이 언덕에서 순교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언덕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시는 것도 참 좋아요~ 너무 경사가 가팔라서 앉아있는 게 좀 불편하실 순 있습니다^^;
이렇게 파리 전경이 다 보이는 탁 트인 장소는 드물 거예요... 너무 좋았습니다~
2.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e-Coeur)
몽마르트 언덕 맨 꼭데기에는 몽마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순백의 아름다운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이 성당은 왜 지었을까요~?
1871년 파리 코뮌(Paris Commune) 반란 당시 몽마르트 언덕은 반란군의 주요 거점이었습니다. 반란이 진압된 후 프랑스 정부는 몽마르트에 대형 성당을 짓기로 결정하여 1875년 착공되어 1914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 통합과 종교적 상징성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몽마르트 언덕 정상에 자리 잡은 사크레쾨르 대성당입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데요(무료관람이며 줄이 매우 길지만 금방금방 줄어드니 겁먹으실 필요 없습니다!)
성당 내부의 모자이크 천장인 그리스도 상은 꼭 감상해 보세요.
(여담)
몽마르트가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경찰들이 정말 많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한국 경찰도 파견을 와 있더라고요? 다른 나라 경찰들도 있었어요. 올림픽 기간이라 그랬는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에서 한국 경찰 제복을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몽마르트에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저 경찰차 위에 매달린 경찰차 풍선 보이시나요?!
아이랑 같이 길을 걸어가는데 경찰차가 갑자기 멈추더니 프랑스 경찰이 직접 저 풍선을 아이한테 주고 가더라고요...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저까지 너무 행복했습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 프랑스 경찰님들... 사랑합니다♥ ㅎㅎㅎ
3.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
성당을 보시고 왼쪽으로 가시면 몽마르뜨의 메인 관광지가 나옵니다.
기념품 가게가 많고 사람도 많아요. 쭉 걸어가다 보면 메인 광장인 테르트르 광장이 나옵니다.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까지 몽마르트는 저렴한 집세와 자유로운 예술적 환경을 제공한 덕분에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피카소(Pablo Picasso), 반 고흐(Vincent van Gogh),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등 많은 유명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이곳은 지금도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살아있는 예술의 거리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길거리 화가들이 많은데 아무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게 아니고 파리시청에서 주관하는 오디션을 통과한 사람들만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이상 실력을 보장하는 것 같아요.
골목길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카페, 음식점, 상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중 특히 눈여겨보실 만한 곳은 la bonne pranquette, le consulat입니다.
이 두 개의 유서 깊은 카페는 피카소, 시슬리, 디아즈, 반 고프, 뚤루즈 로트렉, 모네가 즐겨 찾았다는 카페입니다.
정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la maison rose라는 분홍색의 예쁜 가게가 나오는데요
이곳은 몽마르트 화가들의 뮤즈이자 프랑스 최초로 아카데미에 등록된 여자 화가인 수잔 발라동이 살았던 집이 레스토랑으로 개조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역사 깊은 카페, 레스토랑에서 식사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4. 스퀘어가든(Square Garden)
이곳은 성당 뒤편에 위치한 공원인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공원이에요~
5. 물랑루주(Moulin Rouge)
빨간 풍차가 상징인 이곳은 1889년 설립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바레입니다. 지금도 매일 저녁 화려한 쇼가 열리고 있고 캉캉 댄스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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